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떠오르는 레베드/국가안보위 서기서 ‘烹’ 설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떠오르는 레베드/국가안보위 서기서 ‘烹’ 설움

입력
1998.08.30 00:00
0 0

◎‘포스트 옐친’ 양대축 부상『옐친의 운명은 내 손에 있다』

2년전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팽(烹)」당했던 알렉산데르 레베드(48)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가 러시아 정국의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서리와 함께 「포스트 옐친」시대를 이끌 양대축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2000년 대선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도 바로 레베드이다.

96년 10월 옐친에 의해 국가안보위 서기직에서 전격 해임되는 설움을 겪어야했던 레베드로선 이제 옐친의 정치적 생사여탈권마저 거머쥔 형국이다. 이미 옐친의 권력누수가 본격화한 상황에 옐친은 그가 거부할 경우 명예 퇴진마저 불가능할 정도다.

레베드는 이미 체르노미르딘과 함께 「옐친 흔들기」작업에 들어갔다. 내주 예정된 미·러정상회담 이후 옐친이 사임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서방측의 관측. 레베드도 28일 옐친의 자진 사퇴 전망에 대해 『말할 필요도 없다』고 단언했다.

91년 공수사단장시절 탱크를 몰고 모스크바 거리로 들어와 공산주의자들의 쿠데타로부터 옐친의 생명을 구해줬던 레베드. 이제는 옐친을 밟고 일어서야 하는 역사의 숙명을 거부하지 않고 있다.<이상원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