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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입맛대로’/한나라 총재경선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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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입맛대로’/한나라 총재경선 D­2

입력
1998.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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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경선 4후보 ‘1위 이회창’엔 일치/‘2위’부턴 아전인수 해석한나라당의 8·31 총재경선 레이스에 나선 각 후보 캠프는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자체 지지도조사를 토대로 막판 전략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내놓은 판세분석은 이회창(李會昌) 명예총재가 1위를 고수하고 있고 무응답층이 30­40%에 달한다는 점만 일치할 뿐, 나머지 후보의 순위와 지지율이 서로 달라 정확한 결과예측이 쉽지 않다.

우선 이 명예총재측의 조사에 따르면 자신들이 이미 40%를 넘어섰고 이한동(李漢東) 전 부총재가 15%를 차지, 1%포인트 안팎의 근소한 차이로 김덕룡(金德龍) 전 부총재에 앞서 2위를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전부총재측은 이 명예총재의 지지도가 34%대에 그치는 가운데 28.2%의 이 전부총재가 맹렬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김 전부총재 진영은 최근 상승세를 탄 김전부총재(14.3%)가 정체상태인 이전부총재(12.5%)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는 주장이나 서청원(徐淸源) 전 사무총장측은 오히려 서 전총장(11.5%)이 김 전부총재(10.5%)를 4위로 밀어내고 2위인 이 전부총재(14%)를 따라붙고 있다고 반박했다.

각 진영이 조사 모집단에 의도적으로 다수의 자파 대의원을 포함시켰거나 응답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등 조사의 객관성에 문제가 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들 조사를 찬찬히 살펴보면 적어도 이번 경선의 승부처가 어디인지는 가늠해 볼 수 있다.

이 명예총재와 이 전부총재측이 공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는 인천 경기 강원 충북, 이 명예총재와 김 전부총재가 서로 1위를 장담하는 광주 전남, 이 전부총재와 서 전총장이 이 명예총재의 지지세를 잠식할 수 있는 전략지역으로 각각 꼽고 있는 경남과 부산이 이에 해당된다. 아울러 이 명예총재측의 우세 주장에 맞서 두 전부총재측이 백중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서울도 격전지로 떠올랐다.

결국 이들 지역에서의 「국지전」 향배가 1차 투표시 이 명예총재의 과반수 득표여부와 2위 득표자를 결정짓는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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