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뗐던 대우·현대 등 투자 복귀그래도 살 길은 우리영화 뿐. IMF사태후 삼성을 제외하고 한국영화에서 일제히 손을 뺐던 대기업들이 다시 투자에 나섰다. 대우 SKC 현대 제일제당이 하반기에 20억∼30억원 정도의 예산을 책정해 놓고 투자할 작품을 고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해 들어 「조용한 가족」 「여고괴담」 「퇴마록」 등의 흥행성공이 자극제가 됐다.
「이방인」이후 6개월 동안 한국영화를 포기했던 대우는 25일부터 촬영에 들어간 김세겸 감독의 「산전수전」(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 제작비 12억4,000만원을, 9월말부터 시작할 김희선 송승헌 주연의 「어게인」(감독 이순안)에 11억원을 투자한다. 영화사 제이콤을 설립했다 실패한 제일제당도 공동투자형식으로 모두 30억원을 투입한다.
외화수입 흥행에서는 성공하고 「패자부활전」 「깊은 슬픔」 등 한국영화에서는 실패한 현대는 30억원의 벤처자금을 확보하고 3,4편의 좋은 시나리오를 찾고 있다.<이대현 기자>이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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