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과 한국경찰이 28일 대(對)테러경계태세를 강화했다.미 국무부는 이날 공식발표를 통해 『한국에 있는 미국의 공공시설과 미국인에 대해 테러가 가해질 수 있다는 미확인 정보를 주한미대사관이 입수했다』며 『「잠재적인 위협」에 대비, 미대사관과 주한미군의 모든 군사시설에 대해 강도 높은 보안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에 따라 이날 대테러경계태세인 「스레트 콘(THREAT CON)」 등급을 A(알파)에서 B(브라보)로 올려 부대안팎의 시설물과 출입자 등에 대한 검색을 강화했다.
미군측은 전국의 미군부대 주변에 대한 순찰활동과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특히 우편배달물에 폭발물이 장치됐을 가능성에 대비, 미군과 가족들에게 배달되는 소포나 편지, 우편함 등을 정밀조사하고 있다. 한편 7일 케냐와 탄자니아 미대사관에 대한 폭탄테러이후 미대사관 등 미국관련 시설물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온 경찰청은 이날부터 미국공관 경비경찰력을 증강하는 한편, 미대사관측의 요청에 따라 경비경찰관에 대한 실탄장전근무를 검토중이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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