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선우중호(鮮于仲皓) 총장은 28일 둘째 딸의 불법고액과외 사실과 관련, 사의를 표명했다.<관련기사 15면> 선우총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빠른 시일안에 거취와 관련된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곧 정부에 사표를 제출할 뜻을 밝혔다. 관련기사>
선우총장은 『서울대가 새로운 각오로 교육개혁을 수행해가는 시점에 가족이 고액과외사건에 연루돼 국민과 서울대 구성원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개혁이 차질없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장이 개인적 문제로 도덕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은 서울대 개교이래 처음으로, 선우총장 사임후 서울대는 일단 최송화(崔松和) 부총장체제로 가면서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 교수들의 선거로 2명의 후보를 선정한 뒤 대통령에게 새총장 임명을 제청하게 된다.
한편 선우총장의 부인 한모(56)씨는 이날 오후 경찰에 출두, 지난해 9월 H학원장 김영은(金榮殷·57)씨에게 2,000만원을 주고 딸에게 한달 반동안 과외교습을 시켰다고 진술했다.<김호섭 기자>김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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