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총경… ‘효산 분양사기’ 관련 수뢰혐의서울지검 특수1부(박상길·朴相吉 부장검사)는 27일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박정원(朴定垣) 총경이 효산그룹 계열사인 서울스키리조트의 회원권 분양사기 수사 무마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관계자는 『수사과정에서 브로커 손성경(孫成景·구속)씨가 박총경에게 3,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이 나와 확인 중』이라며 『효산그룹 장석선 부회장을 비롯한 관련자 조사를 마친 뒤 박총경을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브로커 손씨는 이날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이윤승·李胤承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효산그룹 비리사건 첫공판에서 박총경을 통해 브로커 권삼동(權三東·구속)씨에게 3,000만원을 건넸다고 증언했다. 권씨는 그러나 손씨에게서 2,0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고 박총경은 돈 받은 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박총경을 대기발령하고 후임에 김종명(金種明) 경기 분당서장을 전보발령했다.<박일근 기자>박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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