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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비용 ‘거품을 빼라’/IMF 시대 임대·전월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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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비용 ‘거품을 빼라’/IMF 시대 임대·전월세 인기

입력
1998.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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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신규입주지역·노원·도봉 등 노려볼만/월세­32평형 보증금 3,000만원 월 60만원線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서민형 주거전략은 「임대」 혹은「전세」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살던 집을 팔거나 내놓고 임대·전세로 옮겨가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에도 「저성장시대」가 도래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값이 70∼80년대 처럼 다시 큰 폭으로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조금만 눈을 낮춰 둘러보면 실익을 얻을 수 있는 알짜배기 임대·전세아파트들도 많다.

■알짜배기 임대·전세아파트

임대아파트는 시영·주공 및 민영건설업체에서 공급하고 있다. 특히 도시개발공사는 다음달 서울 봉천동에서 임대아파트 15평형 16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세아파트는 입주예정인 대단위 규모의 신규입주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 신규입주아파트는 매물이 많아 전세가격도 주변시세보다 비교적 저렴한데다 새 아파트에 들어간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요즘은 본격적인 이사시즌을 앞둔 비수기라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다. 또 등기전에 입주하는 경우가 많아 선저당권이 없으므로 전세금을 못받을 염려도 없다.

9월 입주예정인 서울 마포구 도화동 현대아파트의 전세가는 24평형의 경우 5,500만∼6,500만원, 32평형은 6,500만∼7,500만원, 42평형은 8,000만∼9,000만원선. 주변 전세에 비해 500만∼1,000만원 싼 편이다.

전세값이 비교적 싼 곳도 있다. 노원·도봉지역은 소형평형이 많아 값 싼 전세아파트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상계동 금호 31평형과 중계동 건영 2차 32평형은 4,500만∼6,000만원에 전세가가 형성돼 있다. 이밖에도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는 비교적 오래된 아파트라는 점 때문에 입지여건에 비해 전세값이 싸다. 선경시영 22평형은 3,500만원, 유원시영 32평형은 6,000만원 정도면 세를 얻을수 있다.

■월세수요도 늘고있다

서울지역의 대표적인 월세아파트 밀집지역은 상계·쌍문동 일대다. 전세금 상승세 여파로 아파트 월세도 지난달말부터 소폭 오름세를 타고 있다. 서울과 신도시 32평형 아파트 전세금이 7,000만∼8,000만원대인데 월세는 보증금 3,000만원에 월 60만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센터의 김영진사장은 『월세 아파트는 전체 임대시장의 4∼5% 규모밖에 않되지만 최근 그 수요층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태』라며 『당장 월세로 바꾸려는 사람은 강남권과 신도시 일대보다는 서울 변두리나 외곽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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