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은행지점장이 「테너가수」로 데뷔했다. 서울은행 부산지점장인 박장식(朴章植·54)씨는 26일 서울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칸쵸네와 영화음악의 밤」에 현역 성악가들과 함께 출연했다. 박지점장은 이날 「오 솔레미오」「대니 보이」를 열창,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박지점장의 음악인연은 마산고 재학시절 합창반 활동에서 시작됐다. 이후 법대에 진학, 은행원의 길로 들어섰지만 매일 발성연습을 잊지않을 만큼 음악에 대한 열정은 계속됐다. 특히 남서울지점장 재직 시절엔 모백화점의 성악강좌에까지 출석할 정도였으며 여기서 강사로 출강하던 바리톤 윤치호 교수(명지대)로부터 『아마추어지만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아 결국 이번에 무대에 서게 됐다.
지점장만 네군데를 거친 영업통인 그는 『음악활동이 오히려 직장생활에 활력소가 됐다』며 『기회만 주어진다면 무대에 또 서고 싶다』고 말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