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銀,근로자에 한해 연 11% 저금리내집 마련 자금을 가장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곳은 역시 은행 등 금융기관이다. 주택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주택은행이 다양한 주택자금대출 제도를 운용하고 있고, 평화은행도 근로자들을 위해 파격적으로 낮은 금리에 주택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최근들어 씨티은행 등 외국은행들도 주택자금대출 등 소비자금융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여겨 볼만 하다.
주택은행은 재형저축 내집마련주택부금 차세대종합통장 등에 1년 이상 가입한 사람에게 주택구입자금을 빌려준다. 금리는 연 13.75∼14.5% 정도. 대출한도는 내집마련주택부금은 평균 잔액의 10배, 신재형저축은 7.5배, 차세대종합통장은 20배다. 청약예금 가입자도 주택규모에 관계없이 주택구입자금을 빌려쓸 수 있다. 구입자금은 최고 1억원까지, 중도금은 6,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최근 내놓은 주택신용보증기금을 통한 주택구입 및 중도금 대출제도도 주택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주택은행의 파워대출은 구입자금 1억원, 중도금 대출 6,000만원까지 가능하다. 금리는 연 16.25∼16.95%며 최장 20년 상환 조건이다. 국민은행의 중도금 긴급대출은 대출기간이 최장 30년, 금리는 16.25∼16.95% 수준. 두 은행 모두 대출자격을 넓혀 국민주택규모(25.7평) 이상의 집을 마련할 때도 대출이 가능하다.
평화은행은 근로자에 한해 연 11%라는 낮은 금리로 주택구입자금을 빌려 주고 있다. 자격은 무주택으로 1년이 넘은 세대주로 5인이상 사업체에 1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이며, 대상 주택은 아파트는 전용면적 18.1평 이하, 단독주택은25.7평 이하다. 1,600만원까지 빌려 주며 5년거치 10년 분할상환이다.
씨티은행도 최장 30년까지 장기로 주택구입자금을 빌릴 수 있는 내집마련 대출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분양주택 잔금용 대출이고 대출금액은 담보에 따라 1,000만∼4억원까지다. 대출기간은 1년부터 최장 30년까지며 서울 부산 및 근교 위성도시에 위치한 주택과 아파트가 대상이다. 금리는 상환기간에 관계없이 연 16.9%로 동일하다.
이밖에도 은행 등 금융기관마다 다양한 주택구입자금 대출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평화은행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주택자금 대출금리가 연 16%를 넘으므로 이자부담 상환기간 등 조건을 꼼꼼히 따져 대출신청해야 한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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