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일대 불법고액과외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고교교사 11명을 소환, 강남구 청담동 H학원 원장 김모(57)씨에게 제자들을 소개해 주고 돈을 받았는지를 집중조사했다.이들은 경찰조사에서 김씨로부터 식사 등 대접을 받은 사실은 시인했으나 알선료 수수혐의는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에게 불법과외를 의뢰한 학부모 90여명의 명단과 직업, 과외액수 등이 적힌 수첩을 확보, 27일부터 이들을 소환키로 했다.
김씨의 수첩에는 전 국세청 6급직원 이모씨가 아들의 국어 영어 수학 특별지도비로 8,000만원을 지불했으며 모보험사 이사 S씨는 딸의 과외비로 3,800만원을, 관세청 고위공무원 C씨는 아들의 과학탐구 사회탐구 8주 과외비로 320만원을, 모은행 차장 C씨는 5과목에 1,800여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적혀있는 등 강남의 부유층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손석민 기자>손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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