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리에 너무 심한 언행”26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는 김종필(金鍾泌)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여야 의원들간에 김총리의 신상을 둘러싼 공방전이 뜨겁게 펼쳐졌다.
선공에 나선 사람은 한나라당 서훈(徐勳) 의원. 그는 김총리를 시종 「김종필씨」로 부르면서 『5·16쿠데타로 의회민주주의를 짓밟는 등 현정권의 개혁의 대상이 되어야 할 인물이 오히려 개혁의 선봉에 서야 할 총리가 되어있다』고 공박하며 용퇴를 촉구했다.
이러자 뒤이어 나온 국민회의 유재건(柳在乾) 의원이 즉각 『어떻게 정부의 국무총리를 「씨」라고 호칭할 수 있느냐』면서 『이러니까 국민의 정치불신이 심화하는 것』이라고 반격했다. 자민련 변웅전(邊雄田) 의원도 『나라를 망친 민주계출신 의원이 총리를 인신공격하는 것을 보니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근대화의 기틀을 마련한 5·16을 비판했는데 같은 의석에 있는 박근혜(朴槿惠) 의원은 어떻게 생각할 지 궁금하다』고 맞받아쳤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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