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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현금주고 물건 사세요?

입력
1998.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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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멀티기능 등 알짜 신용카드 수두룩이용액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돼 일정액을 현금으로 돌려받는 환불카드나 멀티카드가 IMF시대에 알뜰소비의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IMF형 카드」로 통하는 이러한 카드를 잘 이용하면 생필품 구입에서부터 여행 외식산업 등 모든 소비분야에서 할인 혜택을 볼 수 있어 실속파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적립 포인트가 환불카드보다는 적지만 멀티카드의 선두주자인 국민카드는 일반 가맹점에서 이용액의 0.1%, E마트 등 특별가맹점에서 최고 5%, 국민은행 결제계좌 예금 평잔의 0.2%까지 포인트로 인정해주는 「국민패스보너스 카드」를 내놓고 있다. 적립포인트가 3만점(3만원)이상이면 적립액을 이용할수 있으며 국민카드의 기존 국내 3,000여 DC가맹점과 일본내 1만여 CCC가맹점에서 최고 5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DC서비스」혜택도 주어진다.

삼성카드도 최근 이용액에 따라 일정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하고 에버랜드 등 대형 위락시설 이용시 혜택이 주어지는 멀티기능의 「빅보너스 카드」를 내놓았다. 이 카드는 기존 모든 회원들을 포함해 삼성전자와 쌍용정유, 아가방 등 전국 1만5,000여 보너스클럽 가맹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카드 사용액의 3∼5%를, 전국 78만 일반 가맹점에서는 1%를 각각 포인트로 적립해 5만원 이상이면 언제라도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LG하이 카드」는 사용액에 따라 3∼8%가 적립되고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제외하고 1.5%가 추가 적립된다.

「동양카드」도 95년부터 카드사용액 1,000원당 1점씩의 포인트를 적립해, 사은품이나 항공마일리지 자동차구입 할인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이밖에 다이너스카드도 자동차를 구입할 때 적립된 포인트만큼 할인해주고 항공마일리지와 호텔 할인혜택 등을 주는 「대우 멀티카드」를 내놓았다.

고객관리가 힘든 기존 할인서비스 카드의 문제점을 보완, 보다 소비자 밀착형으로 나온 것이 환불카드다. 대표적인 것이 (주)세이브뱅크의 「세이브 환불카드」. 전국에 2만여곳의 가맹점과 22만5,000여명의 회원을 확보, 할인서비스업으로 출발했던 이 회사는 최근 고객관리용 전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포인트 적립 환불카드로 새출발에 나섰다.

대기업들의 카드가 주로 관련 계열사 상품들과 연계돼 있고 타 카드사용이 불가능한 반면 이 카드의 회원이 되면 미용실 호프집 주유소 등 흔히 볼 수 있는 생활주변 업소에서부터 쇼핑 여행 보험 레저 문화생활 등 다양한 업종의 세이브뱅크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다.

현금이든 신용카드 결제든 금액에 상관없이 가맹점에 따라 전체 이용액의 7∼10%가 포인트로 자동 적립돼 현금 환불도 가능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세이브환불카드로 한달 평균 10만원 정도만 써도 1년이면 12만원 정도를 돌려받을 수 있으며 전국을 네트워크로 연결된 단말기를 통해 각종 경품행사의 상품을 받을 기회까지 얻게 된다.<최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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