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조는 25일 『정리해고로 진통이 큰 현대자동차는 고용안정을 보장할 수 없는 만큼 현대차의 기아인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기아노조는 이에 앞서 24일 삼성 대우 포드 등 기아입찰에 응찰한 3개사에 고용문제, 경영정상화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합동공개질의 및 토론회 개최를 제의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기아노조의 현대인수 반대 입장표명과 삼성에 대한 유화제스쳐를 놓고 「격세지감」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아노조가 정리해고의 위험성을 들어 현대의 인수를 반대했고, 이에 앞서 아시아자동차 정상화위원회는 21일 소식지를 통해 『삼성차가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우리측 주장을 대폭수용했다는 점에서 삼성에 낙찰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1년전만해도 기아노조는 기아부도가 삼성의 기아흔들기에서 비롯됐다는 정서속에서 삼성에 대해서는 적대감을, 현대에는 우호적인 감정을 갖고 있었다』면서 『고용안정이라는 현실앞에 적과 동지가 바뀌는 냉혹한 현실인 셈』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