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기업구조조정 위축”【뉴욕=윤석민 특파원】 현대 자동차의 노사분규 타결은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는 한국인의 노력에 일대 타격을 가했다고 미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대자동차 노사는 당초 계획했던 정리해고 인원의 5분의 1 수준인 277명만을 정리해고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앞으로 다른 기업들의 구조조정마저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분석가들은 한국 기업들이 보다 견실해지려면 이보다 훨씬 많은 인력을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은 사례는 외국인 투자가들에게도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밝혔다.
지난 한달동안 계속된 이번 현대 자동차의 노사분규는 한국 최대의 제조업체와 호전적인 노조간의 대립이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첫 시험대였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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