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군이래 팽창을 거듭한 군이 처음으로 군살빼기에 들어가 2000년 초에는 장군진급이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워질 전망이다.천용택(千容宅) 국방장관은 25일 『군 구조개편에 따라 퇴출대상이 장군만 25명이 넘고 대령까지 포함하면 500여명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야전군의 경우 1, 3군사령부가 지상작전사령부로 통합하면서 「별중의 별」인 4성장군(장관급)이 1명 줄고, 부사령관(중장)1명, 참모장(소장)1명, 관리·인사·군수·정보·작전·동원·공병 등 준장이 맡고 있는 참모 7,8명 등 11개 가량의 장군보직이 없어진다. 또 군사령부 직할부대인 기갑,통신부대장도 군단으로 배속되면서 준장에서 대령으로 직급이 한단계 낮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9, 11군단이 해체돼 군단장인 중장 2명과 부군단장(소장)2명 참모장(준장)2명 등 6개의 별자리가 없어진다. 또 특전사령부의 7개 여단이 6개 여단으로 축소되면서 여단장(준장) 1자리도 줄어든다.
국방부는 공군소장이 국장인 조직인력국이 인사국으로 통합되면서 소장 1명이, 합동참모본부는 방위력개선사업이 획득본부로 일원화하면서 전력평가참모본부장(소장)자리가 없어진다. 또 국군체육부대가 해체돼 준장 1명이 줄어든다.
국방개혁위원회 한 관계자는 『군 구조개편으로 국군수송사령부 등 창설되는 부대도 있지만 장성자리를 늘리지 않는다는게 국방부의 방침』이라면서 『부대 통·폐합 등이 완료되는 2000년초부터는 장군 진급하기가 진짜 「하늘의 별따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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