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보도 “실행은 안돼”【뉴욕 외신=종합】 미 대사관 폭탄 테러의 배후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오사마 반 라덴은 추종자들에게 적어도 두차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을 암살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나 실행에는 옮겨지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뉴스 데이는 이날 미 정보소식통을 인용, 라덴 추종자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94년 아시아 순방의 첫 방문국인 필리핀에 도착했을 때 그를 암살할 계획이었으나 삼엄한 경비때문에 포기했다고 전했다.
뉴욕 포스트도 93년 뉴욕 무역센터 폭탄 테러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람지 유세프가 당시 클린턴 대통령을 암살을 시도했었다고 보도했다. 유세프는 클린턴 대통령의 차량 행렬에 미사일이나 폭탄공격을 가할 계획이었음을 미 연방수사국(FBI)에 털어놨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또 클린턴 대통령의 파키스탄 방문이 예정됐던 지난 2월, 라덴 추종자들이 클린턴 대통령을 제거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파키스탄 방문이 취소됨에 따라 실행에는 옮겨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세프는 이같은 암살 계획을 FBI에 털어놓았으며 그와 함께 기소된 왈리 칸 아민 샤은 최근 미 당국에 라덴이 직접 암살 명령을 내렸음을 실토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