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몽골 유엔두만강개발회의때 경협 등 논의10월 중순 몽골에서 열리는 유엔두만강개발회의 기간중 남북한 경제차관이 회동, 백두산 관광문제와 남북한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남북한 경제차관급 인사가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담하는 것은 96년4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당시 이환균(李桓均) 재정경제원 차관이 북한의 김정우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과 회동한 이후 2년6개월만에 처음으로, 남북교류 확대와 관련 주목된다.
재정경제부는 10월14일부터 16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 몽골 등 5개국 차관급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유엔 두만강개발회의에서 정덕구(鄭德龜) 재경부차관과 북한의 경제차관급 인사가 별도로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 북측에서는 김정우 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김위원장이 실각했을 가능성이 높아져 최종적으로 누가 참석할 지는 미지수다.
남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두만강지역의 관광개발을 위해 남한의 속초와 북한의 나진, 백두산을 잇는 해상 및 육상로 개설과 백두산 관광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정부당국자는 『이번 회의가 금강산관광이 시작되는 다음달 25일 이후 열리게 돼 관광객의 신변보장, 카페리호 운항 등의 제반 현안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남북한간 회담에서는 민간은 물론 정부차원의 경협에 대한 논의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두만강개발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5개국은 속초에서 나진을 잇는 카페리호가 운항될 경우 나진에서 중국 훈춘까지를 육로로 연결해 백두산관광코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를 발판으로 두만강지역의 관광개발이 본격화하면 연 12만명인 외국인관광객이 3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재경부는 전망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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