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턴 “회교인구 기독교도 앞질러 대결가능성 높아”빌 클린턴과 오사마 빈 라덴의 대결은 2025년 문명충돌의 전주곡인가.
미 대사관 테러로 촉발된 미국과 이슬람세력간 갈등이 악화하면서 사무엘 헌팅턴 하버드대 교수가 주장한 「기독교문화권 대 이슬람문화권간 문명충돌론」이 현실화하는 것이 아니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잘 알려진대로 헌팅턴 교수의 문명충돌론은 이데올로기나 경제적 이념이 아닌 문화적 이질감이 냉전이후 세계분쟁의 주 원인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말하자면 「철의 장막」이 「벨벳장막」으로 대체되리라는 것이다.
그가 나눈 전세계 문명군은 서방 유교 일본 이슬람 힌두 슬라브그리스정교 라틴아메리카 문명 등 7개 또는 아프리카까지 포함한 8개. 2025년이면 이중 전세계 회교도 수가 기독교 수를 능가하는 「인구혁명」이 일어나 양세력간 문명충돌이 불가피하리라는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80년 세계인구의 18%를 점했던 회교인구는 2000년에 23%, 2025년에는 31%로 늘어 기독교인구를 추월하는 것으로 돼있다.
헌팅턴 교수는 특히 이슬람교와 기독교 모두 비(非)신자를 신자로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선교를 우선시하는 교리를 갖고 있어 상호충돌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황유석 기자>황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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