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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암機 폭파범 10년만에 재판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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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암機 폭파범 10년만에 재판할듯

입력
1998.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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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案 리비아 수용할것”/아랍연맹 사무총장 밝혀【카이로 워싱턴 AFP=연합】 리비아는 88년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발생한 팬암여객기 폭파 용의자로 지목된 리비아인 2명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재판에 회부하자는 미국과 영국의 제안을 수용할 것이라고 에스마트 압델 메귀드 아랍연맹 사무총장가 25일 밝혔다. 메귀드 총장는 이날 『리비아인 용의자를 네덜란드에서 재판 받게 하자는 게 당초 리비아와 아랍측의 주장이었기 때문에 리비아가 미국과 영국의 이같은 제안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승객과 승무원 259명의 목숨을 앗아간 팬암기 폭파사건에 대한 형사 재판은 사건발생 10년만에 극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앞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우리(미·영)는 리비아인 용의자 2명을 헤이그의 「스코틀랜드 법정에서, 스코틀랜드 법에 따라,스코틀랜드 법관들에 의해」재판을 받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며 리비아측이 이를 수용해줄 것을 촉구했다.

리비아 최고지도자인 무아마르 카다피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로 미국과 영국에 용의자들을 넘겨 주길 거부했으나 중립적인 제3국에는 인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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