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5일 근로자 1만여명이 출근, 조업정상화를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했다.이날 조·반장 3,000여명 등 7,000여명의 생산직 사원들은 1, 2, 3, 4공장의 10여개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파업과정에서 부서진 장비들을 보수했다. 또 공장내에 설치된 300여개 농성 텐트와 8개 주요 출입문에 설치됐던 각종 바리케이드를 철거했다. 특히 이날 휴업 37일만에 처음으로 1공장 프레스1부가 엔진을 납품받지 못해 연쇄 조업중단에 들어갔던 현대정공의 갤로퍼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엔진생산에 들어갔다. 또 수출호조를 보이고 있는 2공장 아토스 생산라인도 26일 조업재개를 위한 시험가동을 시작했다.
회사측은 희망퇴직·정리해고·순환휴무 등으로 발생한 결원인원을 생산물량에 맞게 재배치하기 위한 인력 재배치작업에 들어갔다.
노조집행부도 이날부터 반발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정리해고 수용의 불가피성을 설득하는등 조업재개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폈다. 노조는 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29일 실시키로 했다. 김광식(金光植) 위원장 등 노조간부들은 총회가 끝나는대로 경찰에 자진 출두키로 했다.<울산=박재영 기자>울산=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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