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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흡혈불청객 모기 대해부/MBC 다큐 ‘모기’ 27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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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흡혈불청객 모기 대해부/MBC 다큐 ‘모기’ 27일 방영

입력
1998.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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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이동거리 자기 몸길이의 5만배. 식사량 자기 체중의 3배. 말라리아와 뇌염을 옮기는 해충(害蟲) 모기의 특성이다. 가공할 위력을 지닌 끔찍한 흡혈병기(兵器)이다.MBC 다큐스페셜은 여름밤 불청객 「모기」의 생태와 특성을 담은 다큐멘터리 「모기」(연출 전연식)를 27일 밤 10시 방영한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모기의 개체수가 2.5배 늘어난 올해, 그 폐해가 단순히 밤잠을 설치게 하는 수준을 뛰어넘은 것이 다큐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

먼저 모기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현장을 찾았다. 서울 외곽의 아파트촌, 울산 오대마을, 전남 여수시 묘도등. 모기떼가 방충망까지 뚫고 들어와 울산 오대마을은 전주민이 이주하겠다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다음은 모기를 돋보기로 관찰한다. 교미부터 산란, 알, 유충, 번데기, 성충에 이르기까지 모기의 한살이를 끈질기게 촬영했다. 다른 단계로의 변이를 찍기 위해 짧게는 3시간, 길게는 3일을 기다렸다. 특수카메라로 근접촬영한 모기의 교미와 흡혈과정이 볼거리. 흡혈과정의 촬영에서 제작진은 불쾌하고 가려운 헌혈을 감내해야 했다.

마지막은 구제(驅除)방법. 전문가와 함께 천적, 두종류의 성장억제제, 저독성 농약등 4가지 실험을 했다. 가장 효과적이면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구제방법을 제시한다.<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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