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특강이 연산 12만톤 규모의 전기아연도금(EGI)라인을 준공, 전기아연도금강판의 양산에 나섰다.동신특강이 355억원을 투자해 포항공장에 설치한 EGI라인은 순수 국내기술로 설계한 최초의 설비로 사양이 특별한 고급 가전제품 외장재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설비는 폭 1,250㎜까지의 핫코일을 롤(Roll)상태에서 두께 0.3∼1.2㎜로 도금해주며 양면도금과 한쪽면 도금 모두 가능하다.
동신특강은 EGI라인 준공에 따라 고급 가전제품 외장재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엠보강판(올록볼록한 강판)등을 생산해 국내 공급과 함께 해외수출할 방침이다. EGI는 강판에 전기를 가해 아연을 입히는 공법으로, 녹인 아연에 강판을 담갔다 빼는 용융아연도금(GI) 방식에 비해 도금 표면이 깨끗하고 광택이 뛰어난 장점을 지니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이후 부도를 냈다가 올해 5월 화의개시결정을 받은 이 회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500억원으로 책정하고 자체구조조정과 함께 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최원룡 기자>최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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