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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난치병 환자 국내 한방병원 유치 관광상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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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난치병 환자 국내 한방병원 유치 관광상품 등장

입력
1998.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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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난치병환자들을 국내 한방 병·의원으로 유치해 고쳐주는 한의학 관광상품이 등장한다.컨설팅업체 BLT커뮤니케이션이 「은나래 관광패키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한의학 관광상품에는 난치병 치료로 명성이 높은 백상한의원(성장장애)과 꽃마을한방병원(불임), 동인당한방병원(암), 자생한의원(척추질환)등 10여개 한방 병·의원이 협의체를 이뤄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 병·의원은 9월중 인터넷에 한방특수클리닉을 소개하는 영·일문 홈페이지를 열고 일본 JTB여행사등을 대상으로 외국인환자를 유치키로 했다.

백상한의원 배오성 원장은 『일부 선진국은 대체의학을 관광상품화해 연간 수백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며 『이 패키지가 성공하면 한의학이 세계적 의학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원장은 14일 한국관광공사에서 한의학을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열린 세미나에서 후천적 요인으로 키가 크지 않는 성장장애(왜소증)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한방특수클리닉을 소개했다. 배원장은 「성장장애와 치료」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생약추출물로 조제한 성장단을 청소년에게 투여한 결과 키가 평균치보다 2∼5배 성장했다』며 『이 치료법을 건강관광상품으로 개발, 외국인환자를 유치하면 IMF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원장은 성장단을 실험용 쥐에 투여한 결과 성장호르몬이 11∼26% 증가했으며, 성장장애를 호소한 10∼15세 남학생 50명에게 1년간 투여하자 84%(42명)가 5∼15㎝ 성장했다고 밝혔다. 같은 연령층의 남학생이 1년에 평균 3.1㎝ 가량 성장하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속도가 2∼5배 빠른 것이다.<고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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