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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온건­급진개혁·민족주의 ‘4파’/러시아 정치세력 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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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온건­급진개혁·민족주의 ‘4파’/러시아 정치세력 판도

입력
1998.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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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정치판은 크게 네 개의 정치세력으로 구성된다.구 공산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세력과 집권세력내 온건 개혁파, 급진 개혁파, 그리고 「강대국 러시아」를 지향하는 민족주의 세력 등이다.

옐친 대통령은 91년 8월 공산 쿠데타에서 범개혁세력의 지지로 정권을 잡았으나 집권세력은 그후 옐친의 가신 그룹과 체르노미르딘 전 총리를 지지하는 기득권 세력, 키리옌코 총리와 넴초프 부총리로 이어지는 젊은 개혁파 등으로 「권력균형」을 이뤄왔다. 여기서 기득권 세력은 90년대 초반 보혁갈등 속에서 중도노선을 지켜온 온건 개혁파와 맥이 닿아 있고 젊은 개혁파는 예고르 가이다르 전 총리를 원조로 하는 급진 개혁파의 후신이라고 할 수 있다.

민족주의 세력은 93년 총선에서 지리노프스키 자민당 당수를 일약 「정치 스타」로 부각시키며 정치전면에 떠올랐다.

체르노미르딘이 이끄는 정당인 「우리집 러시아」와 지리노프스키의 자민당, 젊은 개혁세력의 의회 지원군격인 야블로코는 국가두마에서 65∼45석 안팎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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