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거래 17% 급증… 어음수수·현금화에 168일 걸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4일 극심한 내수침체와 기업연쇄부도, 신용경색에 따른 자금난 등으로 중소제조업체들이 생산 판매 자금 채산성 등 모든 측면에서 사상최악의 경양상태를 맞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어음거래의 경우 제품을 납품한 후 평균 51일만에 117일짜리 어음을 받아 납품대금을 현금화하는데 168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협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30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2·4분기 중소제조업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경영상황이 76년 조사 실시이후 최악의 상태를 보였다.
생산의 경우 75.3%가 전분기에 비해 감소했다고 응답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판매도 74.1%가 내수침체 등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으며, 83.7%는 자금사정이 더 곤란해졌다고 응답했다. 채산성도 수주물량 감소와 판매대금 회수지연,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78.2%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외상거래와 장기어음거래가 크게 늘어 중소기업의 운전자금난을 심화시키고 있다.<최원룡 기자>최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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