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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디올/의상·향수·화장품 ‘50년 사랑’(베스트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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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디올/의상·향수·화장품 ‘50년 사랑’(베스트 브랜드)

입력
1998.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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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디자인 50년」을 넘긴 크리스찬 디올은 향수 화장품 보석 핸드백 의상 등 뛰어난 디자인의 다양한 제품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적인 브랜드다.그러나 크리스찬 디올이 과연 어떤 제품에서 부터 시작됐는지를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크리찬 디올은 프랑스의 유명 일간지 르 피가로에 패션 스케치를 발표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단순하지만 아직도 패션계의 고전으로 통하는 흑백격자 무늬의 의상은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를 비롯 세계적인 영화배우 이자벨 아자니, 베르나데뜨 시라크 전 프랑스 영부인 등이 즐겨 입는 인기 브랜드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뉴욕 메트로폴리탄 예술관에서 열린 크리스찬 디올사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디올이 47∼57년 디자인한 80여벌의 의상 전시회가 가장 먼저 열릴 정도로 디올의 의상 브랜드는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의상만큼이나 향수 브랜드도 빠트릴 수 없다. 디올향수의 원조는 47년 발표한 「미스 디올」 당시 프랑스에서는 향수가 일반화했지만 디올은 기존의 부인용 향수와 다른 개인에 중점을 둔「여성의 자기표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앞세워 디올 향수의 신화를 열어가기 시작했다. 디올이 지금까지 발표한 9종의 여성용 향수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높은 향수 브랜드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는 남편이나 친구의 향수 선물중 디올의 쁘아종 미스디올 오프레슈 디오리씨모 디오렐라 듄 돌체비타 등이 가장 많은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디올의 제품중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화장품. 시조는 립스틱이다. 55년 디올의 첫 립스틱 제품은 오렌지색 계열의 8종 색상이었다. 당시 디올의 의상을 입을 수 없었던 여성들은 이 립스틱제품인 「베리디올」을 바르고 대체 기쁨을 누렸다. 연이어 출시된 울트라 디올, 루즈 풀귀르 등도 역시 반응이 좋았다. 디올은 이에 힘입어 「색의 폭발」이라는 이름으로 파운데이션 블러쉬 파우더 아이쉐도우 마스카라 등 색조화장을 위한 메이크업 라인을 선보이면서 색조화장의 새 시대를 이끌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했던 세련된 청색과 황금색의 「뉴 룩」화장 역시 크리스찬 디올의 제품에서 유래될 만큼 디올의 끝없는 창조성은 화장품의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들었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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