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도없이 정상수업 못해24일 서울시내 대부분 중·고교가 개학했지만 수해지역의 학생들은 아직까지 새 교과서를 지급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도시락도 싸오지 못하는 등 수해상처가 치유되지 않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수해로 교과서를 잃은 학생은 전국에서 2만5,000여명으로 20만∼25만부의 새교과서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수해가 심했던 서울·경기지역에만 10만부의 교과서가 필요하다.
그러나 관계당국은 아직 체계적인 공급계획조차 마련하지 못해 학생들은 당분간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에서 이번 수해의 피해가 가장 심한 노원구 상계1동 노원마을 학생 100여명이 재학중인 노일중은 교직원들이 급히 모은 70만원과 인근 교회에서 지원한 70만원 등 140만원으로 수해학생들에게 1주일에 3차례만 간단한 빵 등으로 점심급식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과서는 아직 지급되지 않아 친구들과 돌려보고 있다.<이주훈 기자>이주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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