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총리직에 복귀하게 된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임명자는 러시아에선 보리스 옐친 대통령 다음의 제2인자이다. 92년 12월 총리직을 맡아 숱한 정치세력들의 도전으로 자주 위기에 몰렸으나 옐친 대통령을 빈틈없이 보좌해왔다. 옐친 대통령이 그를 3월 총리직에서 해임시킨 것은 2000년 대선준비의 시간을 주기위해서라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었다.체르노미르딘총리 임명자는 공산정권 시절부터 경제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실용주의적 테크노크라트로 정평이 나있다. 총리재임시 시장개방의 완급을 조절해 서방의 경제지원을 얻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옐친 대통령이 체르노미르딘을 다시 총리로 임명한데는 이러한 그의 경제적 위기대처 능력을 높이 사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는 현경제위기를 타개하라는 의미가 깔려있다.<배국남 기자>배국남>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