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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투자 6계(투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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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투자 6계(투자이야기)

입력
1998.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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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는 거래가 많을수록 수수료 수입이 늘어난다. 그런데 증권거래소가 얼마전 주가지수선물시장의 과열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 「과도한 선물 투기거래를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각 증권사에 보냈다. 선물거래대금이 11일의 경우 현물 거래대금의 5배를 넘었고, 이 가운데 절반이상을 개인고객들이 차지한 점을 보면 이런 우려가 이해간다. 그러나 현물거래에 비해 훨씬 고난도이긴 하지만 선물거래 역시 성공적인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 단 전문가들이 충고하는 다음과 같은 투자 원칙들을 지켰을 때 이야기다.첫째, 주식매매 습관을 버려라

주식은 일단 사야만 돈을 벌지만 선물은 팔아도(즉 매도포지션을 취해도) 돈이 될 수 있다. 주식에 익숙해진 일반인들은 습관적으로 매수포지션을 선호하는 경향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둘째, 냉정한 손절매(損切買)가 필요하다

선물은 일일정산을 하고 결제만기일이 있기 때문에 돈이 그때 그때 빠져나간다. 주식처럼 「갖고 있으면 언젠가는 오르겠지」하는 기대는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셋째, 국제정보에 귀기울여라

국제적인 사건이 선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물시장보다 훨씬 크다. 선물시장에서 기관투자가나 외국인들에 비해 개인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가장 큰 이유는 정보분석력 때문이다.

넷째, 흐름을 보고 길게 매매하라

주식은 개별종목의 「재료」에 의해 일시적 등락이 자주 일어나지만 선물시장은 본질적으로 장래의 전망에 의해 움직인다. 때문에 장중에 계속 치고받고 해서는 남는게 없다. 짧아도 3, 4일 기간을 두고 거래하는게 좋다.

다섯째, 선물로 떼돈 벌 생각은 버려라

선물거래는 15%의 증거금만으로도 거래가 가능하고 1포인트만 움직여도 1계약당 50만원이 오간다. 때문에 주식에서 잃은 돈을 단번에 만회하려고 고액거래를 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백전백패」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여섯째, 쉬는것도 투자다

선물시장은 95%가 손해보고 5%가 이익을 보는 제로섬 게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경험법칙이다. 가만히 있으면 손해는 안보기 때문에 상위 5% 수준이 된다는 이야기다. 매도포지션을 취하자니 주가가 더 빠질 것 같지는 않고, 매수포지션을 취하자니 변수가 불투명한 요즘에 특히 염두에 둘 말이다. 대신경제연구소 고유석(高洧錫) 책임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은 이럴지 저럴지 판단이 안설 경우 과감히 쉬는게 상책』이라고 충고한다.<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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