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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테러와 전면전”/회교국 “피의 보복”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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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테러와 전면전”/회교국 “피의 보복” 다짐

입력
1998.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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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 미국내 자산 동결【마사스 빈야드(미 매사추세츠주)·하르툼(수단)외신=종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미 대사관에 대한 폭탄테러를 배후 조종한 것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을 비롯한 이슬람 테러단체들을 겨냥, 22일 테러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했다.

이에 맞서 수단등 회교국가 및 단체들이 수단과 아프가니스탄의 일부시설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 공격을 비난하며 「피의 보복」을 다짐하고 나섰다.

클린턴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라덴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기업들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명령에 서명했다』면서 『테러리즘과 싸우려는 우리 노력은 이번 공격으로 끝날 수도 없고 끝나지도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나 오마르 엘 베시르 수단 대통령은 미국의 폭격에 항의하기 위해 1만여명이 몰린 대중 집회에 참석, 『우리는 미국에 대해 두배로 갚아줄 준비가 돼 있다』면서 대미 투쟁을 선언했다. 수단정부는 며칠 내로 미국 비행기의 수단영공 통과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공적 1호인 라덴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안전한 곳에 피신해 있다고 아랍에미리트 주재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대표부가 밝혔다.

탈레반 대표부는 『라덴은 우리의 손님이며 우리는 그를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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