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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10월 청문회 음모 분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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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10월 청문회 음모 분쇄”

입력
1998.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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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 물갈이 기도 좌시못해” 정면대응 선언여권이 추진중인 10월 경제청문회 등에 대해 한나라당이 22일 「정치적 기도(企圖)분쇄」를 외치며 정면대응을 선언했다. 여권의 입맛에 맞게 정치판을 새로 짜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청문회가 추진되고 있어 이를 좌시할수 없다는 것이다.

김철(金哲) 대변인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후 『여당이 청문회에 집착하는 것은 경제실정의 책임을 구정권에 떠넘기고, 이를 통해 야권에 대한 사정자료를 발굴하려는 것이라는데 참석자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청문회를 통해 정국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여권의 의도가 느껴진다』며 『청문회의 겨냥점을 구집권 세력 전체가 아닌, 우리당에 둠으로써 야당파괴를 기도하는 한편, 수그러들줄 모르는 국민의 불만을 구 여권쪽으로 배출하려는 효과도 동시에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10월」이라는 시점에 대해서도 강한 의혹을 표시했다. 『전당대회 직후 야당의원들을 포섭, 국회운영에 필요한 머릿수를 채운 뒤 10월에 청문회를 갖고, 내년초쯤 정치권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9월 정기국회에서 대정부질문과 상임위활동을 통해 경제위기를 악화시킨 현정권의 실정을 집중부각시킴으로써 구 여권의 실정범위와 책임한계를 명확히 한다는 방침이다. 또 평상체제로 돼있는 각종 위원회를 청문회에 대비한 「태스크 포스」체제로 전면 개편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팀도 별도구성키로 했다.

한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나라당이 「정치적 복선」 운운하는 것은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저급한 발상일 따름』이라고 반박했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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