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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 대한통운 합병/대출금 800억 출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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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 대한통운 합병/대출금 800억 출자 전환

입력
1998.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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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案 첫 가동동아그룹 채권금융기관들은 동아건설에 대한 800억원 규모의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지분율 30%)키로 했다. 또 2002년 상반기까지 기존융자금 상환을 유예해주고 이자율도 우대금리 수준으로 감면해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한통운을 동아건설에 합병시키는등 36개에 달하는 동아건설 계열사를 합병 매각 청산등 방식으로 정리, 동아건설 하나만을 남길 계획이다.

채권단은 22일 여신담당임원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동아건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세부 프로그램을 마련, 31일 채권단대표자회의에서 확정한 뒤 바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동아건설은 워크아웃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첫 사례(나머지 대기업들은 워크아웃실행을 위한 실사단계 진행중)로 다른 기업의 워크아웃 방향에 중요한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 방광석(龐光錫) 이사는 『워크아웃 프로그램이 제대로 진행된다면 현재 4조6,000억원 규모의 국내외 부채는 2001년말까지 1조7,000억원으로 줄어 회사는 완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동아건설은 5,400억원가량 자산이 부채를 초과한 상태로 이같은 채권단의 지원이 이뤄질 경우 정상화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채권단은 향후 회사운영에 필요한 신규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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