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1억원의 중소업체가 지난해 매출액이 900억원에 육박하는 고려무역을 인수하겠다고 나섰다.한국무역협회는 21일 『출자회사인 (주)고려무역의 인수업체를 물색한 결과 인수의향서 제출마감인 20일 오후 6시 「일사랑 컨설턴트(사장 김주수)」가 단독으로 의향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무협 관계자는 『「일사랑 컨설턴트」는 자본금이 1억원에 불과하는 등 의아한 측면이 있지만 의향서 제출에는 하자가 없다』며 『예정대로 인수협상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무협이 527억원을 출자전환할 뿐 아니라 고려무역의 상징성을 감안, 인수협상 과정에서 추가 증자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사랑 컨설턴트」측은 무협에 『자금력이 있는 관계회사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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