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호크 미사일/장애물 지형피해 목표 타격이번 폭격의 주역. 최저 7m의 고도로 날아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고 명중도가 뛰어난 대표적인 크루즈(순항)미사일. 84년 실전배치됐고 91년 걸프전에서 처음으로 288기가 발사돼 명성을 떨쳤다. 토마호크(tomahawk)는 인디언들이 쓰던 도끼의 이름.
미사일 순양함과 폭격기 잠수함 등에서 발사된다. 인공위성이나 탄두에 내장된 지형인식 컴퓨터에 의해 자동으로 유도돼 지형상의 장애물을 요리조리 피한다. 목표지점을 수정할 수도 있다. 시속 850㎞에 사정거리 1,600㎞, 길이는 5.5m. 1기의 가격은 100만 달러.
◎순양함/항모호위 전방위공격 가능
항공모함 등과 함께 편성된 함대 전단에서 항모를 호위하며 지상과 전투기, 군함을 직접 공격한다. 96년 이라크 공군기지를 공격할 당시 토마호크의 발사를 담당했다. 이번 작전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한 순양함은 걸프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항공모함 애브라함 링컨 전단에 소속됐다. 링컨 함대는 순양함을 포함 모두 24척의 군함을 거느리며 이중 7척이 토마호크 미사일로 무장돼 있다.
미 국방부 관리에 따르면 수단을 공격한 토마호크 미사일은 홍해에 있던 군함 2척에서, 아프가니스탄은 아라비아해에 있던 군함 5척에서 각각 발사됐다.
◎잠수함/토마호크 무장·첩보활동 병행
유사시 군함 및 전투기 공격과 첩보활동을 담당하는 잠수함도 토마호크 미사일로 무장한다. 토마호크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잠수함은 적어도 핵추진 잠수함급 이상이다. 링컨 전단에 몇 척의 점수함이 소속돼 있는 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번 공격에는 잠수함이 참가했다.
96년 이라크 공습 때에도 로스앤젤레스급 제퍼슨 시티호는 8발의 토마호크를 탑재, 이중 2발을 발사하는 위력을 보였다. 잠수함에서의 미사일공격은 눈에 보이지 않고 레이더 추적을 따돌릴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레이더와 육안에 노출된 군함, 또는 폭격기에서의 공격에 비해 더욱 효과적이다.
◎조기경보기(AWACS)/470㎞내 600개 목표 동시 추적
걸프전 당시 토마호크 미사일과 함께 위력을 발휘했다. 동체 위에 달린 원형 레이더가 트레이드 마크인 최신 E3는 저고도 비행 항공기는 370㎞, 고고도 비행 항공기는 470㎞까지 탐색할 수 있으며 차량, 함정의 이동도 정확히 잡아낸다. 최대 600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
공중전에서 적기의 위치를 속속들이 파악해 아군기가 유리한 위치에서 전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도 및 지휘 기능을 맡는다. 이번 작전에서는 미함대 공격을 호위하고 유사상황을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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