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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 경선 출마 회견/“대의원 혁명 반드시 일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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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 경선 출마 회견/“대의원 혁명 반드시 일어날 것”

입력
1998.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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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 전 부총재는 21일 8·31 전당대회 총재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후보대열에 합류했다.­출마의 변은.

『강성 지도자가 강한 야당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넓은 가슴으로 모두를 끌어 안을 때 강한 힘을 가진 야당이 될 수 있다. 지금 우리당은 당력을 결집시킬 수 있는 포용과 통합의 역동적 리더십을 절실히 요구한다. 내가 그 적임자임을 자부한다』

­3자연대에 대해 김덕룡(金德龍) 전 부총재와 서청원(徐淸源) 전 사무총장이 부정적 견해를 밝혔는데.

『근래에 (두사람과) 이야기 나눌 기회가 없었다. 당이 깨지지 않기 위해선 집단지도체제가 더 효율적이지만, 물리적으로 전당대회 전에 당헌·당규를 고쳐 지도체제를 바꾸기란 어렵다. 세 캠프에서 대리인을 선정해 후보단일화와 연대문제를 논의중이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전대 이후 당 분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당이 분열되거나 깨져선 안된다. 어떤 결론이 나오든 그래선 안된다. 3자연대를 논의했던 것도 「반 이회창」을 하자는 게 아니라 당을 살리자는 구당차원에서 접근했던 것이다』

­인사말에서 대통령제의 근본적 재검토를 주장했는데.

『DJP합의나 내각제와 연관지어서 한 이야기가 아니라 5년 단임 대통령제는 이번으로 끝내야 한다는 소신을 말한 것이다. 미국식 대통령중임제든, 순수내각제든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내각제 개헌논의가 본격화하면 어차피 당론조정 과정이 있게 될 것이다』

­「이회창대세론」이 확산되는 분위기인데.

『지구당위원장 수만 가지고 대세론을 얘기하는 것은 당원권과 대의원선택권을 전면적으로 무시하는 발상이다. 그게 대세라면 위원장만 모아놓고 경선을 하면되지 무엇하러 대의원들을 모아서 대회를 치르나. 한마디로 비민주적이고 경솔한 판단이다. 대의원 혁명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홍희곤 기자>

◎출정식 2,000명 몰려

21일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한동 전 부총재의 출정식에는 수도권을 주축으로 2,000여명의 대의원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이전부총재측은 전날 이회창 명예총재 출정식에 140여명의 원내외 위원장이 참석한 사실을 의식한 듯, 99명(원내 52, 원외 47)에 이르는 참석 위원장 명단을 공개했다. 이전부총재는 기자회견 도중에 이 명단을 전해받고는 『나에게도 100명 가까운 위원장이 왔구먼』이라며 흡족해했다.

「정치혁신을 위한 한나라당 대의원 선언대회」형식을 빈 출정식은 김영구(金榮龜) 의원의 개회사, 대의원 혁신을 위한 긴급제안, 권정달(權正達) 의원의 축사, 대의원 선언문 낭독, 이웅희(李雄熙) 의원의 만세삼창 순으로 이어졌다. 이전부총재는 인사말의 상당부분을 자신의 장점과 이명예총재의 약점을 대비시켜,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한동 신상명세

슬로건 깨끗한 정치·강력한 야당

출생지·나이 경기 포천·64세

가족관계 조남숙(趙南淑·62)씨와 1남2녀

학력 경북고·서울 법대

경력 11∼15대 의원,내무장관, 민정당 총장

정책의장,민자당 총무,국회부의장,신한국당 대표

재산 21억4,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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