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30대 벤처기업인 2년만에 ‘40억 행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30대 벤처기업인 2년만에 ‘40억 행운’

입력
1998.08.22 00:00
0 0

◎첨단카세트 개발 디지털캐스트社 황정하씨/재미교포 설립 다이아몬드社에 기업 매각/국내에 260억원 추가투자도 약속 받아최첨단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국내 벤처기업이 재미교포가 창업한 미국 벤처기업에 인수돼 화제를 낳고있다.

인터넷팩스및 차세대 카세트인 「MP3」 개발업체인 신생 벤처기업 디지털캐스트(대표 황정하·黃鼎夏·32)는 세계적 비디오카드생산업체인 미국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사에 270만달러(40억원상당)에 회사를 매각한다고 21일 밝혔다. 다이아몬드사는 재미교포 벤처기업가인 이종문씨가 80년대 설립, 연간 7억달러(9,000억원규모)의 매출을 보이고 있는 미국내 대표적 성공벤처기업.

다이아몬드사는 특히 지분 100%인수와 함께 국내에서 MP3 플레이어를 양산하기 위해 디지털캐스트사에 2,000만달러(260억원상당)를 추가투자키로 하는 등 국내에 총 2,400만달러(310억원상당)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순수한 국내 소프트웨어기술을 갖고있는 벤처기업이 해외에 매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국산기술인 MP3는 세계 컴퓨터시장을 무대로 빛을 보게 됐다. MP3란 노래를 저장하는 테이프나 CD가 필요없는 최첨단 카세트. 아울러 기존의 음저장매체를 작동시키는 플레이어도 필요없다.

MP3는 대신 컴퓨터에 파일을 저장하듯 노래를 조그마한 반도체칩에 저장, 이동중에 언제라도 들을 수 있다.

디지털캐스트는 그동안 국내 삼성전자를 비롯해 유럽 미국 등 수개 업체들이 인수의사를 밝혀왔는데 100%지분외에 260억원규모의 추가투자를 제안한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사에 최종적으로 넘어가게 됐다. 황사장은 그대로 대표이사를 맡게되며 생산제품은 전량 미국에 수출될 예정이다.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황사장은 30세이던 96년 12월 디지털캐스트사를 설립, 창업 1년 6개월여만에 40억원을 거머쥐는 행운을 안았다.<김광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