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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회교원리주의·테러지원 국가/수단·아프가니스탄

입력
1998.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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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폭격한 수단과 아프가니스탄은 강력한 회교원리주의 정권 국가들이다.■수단

5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뒤 계속되는 쿠데타로 정국불안과 내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역준장 신분으로 89년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오마르 하산 알 바시르 대통령은 회교원리주의 국가건설을 지상목표로 하고 있다. 회교원리주의로 무장한 정부군과 기독교 및 전통종교를 지향하는 수단인민해방군(SPLA)군의 14년간에 걸친 내전으로 130만명이 희생됐으며 최근 발생한 기아로 수십만명이 사망했다.

미국이 93년 국제테러지원국으로 지정, 경제제재를 가하자 수단은 미대사관을 일시 폐쇄하는 등 적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1919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군주제를 유지하다 73년 좌익군사쿠데타로 공화제로 탈바꿈했다. 78년 집권한 좌익 아프가니스탄인민민주당(PDPA)정권이 구소련과 유대관계를 형성하면서 토지개혁 등 급진적인 정책을 펴다 회교도들과 반공주의자들의 반발을 불렀다. 구 소련은 79년 친소정권이 붕괴위기를 맞자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고 89년 국제사회 비판으로 소련군은 철수했다. 92년 무자헤딘 반군이 수도 카불을 점령한 뒤 부르하누딘 랍바니가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러나 96년 회교원리주의국가 건설을 모토로 내전을 일으킨 회교 수니파의 중심인 무장학생조직 탈레반에 의해 붕괴됐다. 모하마드 오마르가 이끄는 탈레반은 철저한 회교율법을 기반으로 한 통치를 하고 있다.<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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