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워싱턴 AP AFP=연합】 세계은행이 인도네시아에 지원한 자금중 20% 정도가 부패 정치인들에 의해 유용됐다고 세계은행이 19일 밝혔다.월스트리트 저널은 데니스 데 트레이 자카르타 주재 세계은행 이사가 지난해 작성한 내부 회람용 비망록을 인용, 『20% 이상의 세계은행 자금이 정치인들에 의해 빼돌려 사용돼 왔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개발기획청의 한 고위 관리는 이에 대해 『금융지원자금 중 「일부」가 정치권으로 빠져나갔다』고 시인하면서 『그러나 세계은행의 주장대로 20% 이상이 유용됐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경찰은 공금 유용 혐의가 있는 PT 세자테라 은행 등 지난해 11월 파산한 9개 은행의 커미셔너와 국장급 관계자 29명을 적발, 이중 5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2명은 인터폴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