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에·김현정·젝키 깜짝등장도콘서트형 뮤지컬. 22일 동숭아트센터에서 막을 여는 「하드 록 카페」(서울뮤지컬컴퍼니)는 그런 이름을 붙일 수 있다. 로커 윤도현이 도현이라는 록가수로 출연하고, 윤도현밴드의 노래가 6곡이나 나오기 때문만은 아니다. 역동적인 춤과 강렬한 사운드가 장면 장면 이어지고, 반면 극적 전개는 별로 중요하지도, 짜임새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도현 어머니가 비극적으로 죽은 동두천에서 양공주들의 춤, 타잔아저씨(김준원)의 환각을 나타내는 춤, 오디션 중 브레이크댄스와 디스코, 조직폭력배의 정부 지원(최정원)과 클럽댄서들의 도발적인 춤…. 도현이 지원과 사랑에 빠지고 짧은 성공과 좌절을 겪은 후 동두천으로 돌아와 하드 록 카페를 연다는 줄거리는 있지만 연기보다 연주가 더 비중이 클 것같다.
딥 퍼플 세대인 황인뢰(44)PD는 30대를 아우르는 뮤지컬을 의도했지만 결과적으론 보다 젊은 관객을 유혹할 것같다. 그는 94년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 이어 두번째로 뮤지컬 연출을 맡았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심야공연 때는 맥주와 음료를 제공하고, 생일인 관객은 특별한 축하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토요공연 땐 추첨을 통해 정동진여행티켓을 준다. 강산에, 김경호, 김종서, 김현정, 리아, 남경주, 사랑과 평화, 젝스키스, 컬트삼총사 등이 깜짝출연한다. 10월6일까지 화∼목 오후 7시30분, 금 오후 7시30분 11시, 토 오후 4시 7시30분, 일 오후 3시 6시30분. (02)7653978<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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