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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청자위원회 누가 될까/박권상 사장이 10∼15인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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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청자위원회 누가 될까/박권상 사장이 10∼15인 위촉

입력
1998.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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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인사 대거 등용할듯31일 임기 만료되는 KBS 시청자위원회의 새 위원들(임기 9월1일∼99년 8월31일)은 누가 될까. 지금까지 시청자위원회가 단순한 자문기구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만큼 KBS 개혁을 이끌고 있는 박권상사장이 과연 어떤 인물들을 위원으로 위촉, 시청자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청자위원회는 프로그램 전반에 관한 심의를 담당하는 현행 방송법상 의무설치기구. 학부모단체 소비자보호단체 여성단체 언론기관 등의 추천을 받아 해당 방송사 사장이 10∼15인을 위촉한다. 임기는 통상 1년. 지난해 홍두표 전 KBS 사장이 위촉한 현 시청자위원은 위원장인 전응덕(한국광고단체연합회장)씨를 비롯, 변도윤(서울YWCA 일하는 여성의 집 관장) 김재옥(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사무총장) 엄효현(전 한국방송개발원장)씨 등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KBS 관계자는 『신임 위원들은 물론 기존 위원들의 재위촉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는 박사장이 전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KBS 내부에서는 박사장의 개혁성향을 감안, 이번 시청자위원회에는 시민단체 시청자단체 인사들이 대거 위촉돼 위상과 권한이 훨씬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방송바로세우기 시청자연대회의(상임대표 김상근)도 최근 ▲전문인 보강 ▲제작관련 인사 배제 ▲장기 재위촉 금지 ▲기능활성화를 위한 실무소위원회 구성 등을 골자로 한 「시청자위원회 개선 의견서」를 KBS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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