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카드 사용자, 꼼짝마라!」삼성카드는 20일 업계최초로 분실·도난카드 사용자를 현장에서 검거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을 개발, 이날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삼성카드 「조기경보시스템」의 핵심은 직원 2명이 하루종일 대기하는 「24시간 감시체계」이다. 가맹점으로부터 도난·분실카드로 신고된 신용카드에 대한 카드승인요청이 들어오면 서울 중구 을지로1가 삼성카드 본사 경보실 단말기에 「웽웽」하는 경보음과 함께 경보등이 켜지면서 해당 가맹점의 위치가 자동으로 표시된다.
담당자는 경찰에 즉시 112신고를 하는 한편 가맹점으로 전화를 걸어 사용자의 주민등록증과 카드를 회수하도록 지시한다. 물론 경찰은 신고즉시 5분이내에 현장출동해 부정사용자를 검거하게 된다.
한편 「조기경보시스템」은 실제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카드에 따르면 일주일전부터 경보시스템을 시험 운영한 결과, 18일 인천에서 훔친카드를 사용하던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을 붙잡는 등 14건의 부정사용을 사전에 차단했다.
회사관계자는 『카드부정사용으로 매년 카드업계 전체로 900억원가량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조기경보시스템이 본격가동되면 부정사고 매출을 절반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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