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쑹화강 부제방 붕괴 하얼빈 위협/양쯔강 상류 6차 물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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쑹화강 부제방 붕괴 하얼빈 위협/양쯔강 상류 6차 물마루

입력
1998.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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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한市 통과 긴장【우한=송대수 특파원 베이징=외신 종합】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黑龍江)성을 가로지르는 쑹화(松花)강의 수위가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 인구 900만의 성도인 하얼빈(哈爾濱)시가 위협받고 있다.

쑹화강의 수위는 19일 오후 2시 현재 안전수위보다 1m 이상 높은 120.66m를 기록했으며 이날 아침 쑹화강 상류의 부제방 30m가 무너졌다. 신화통신은 제3차 물마루가 하얼빈에 도달하는 21일까지 수위가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하얼빈의 관광지인 타이양다오(太陽島)가 물에 잠겨 이곳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대피했고, 하얼빈 공항도 침수 직전의 상황이다. 또 쑹화강으로 흘러드는 넌(嫩)강의 제방이 16일 붕괴, 중국 최대의 유전지대인 다칭(大慶)의 상당부분이 침수되면서 이 일대의 유정 2만5,000여개 가운데 2,000여개의 유정이 물에 잠겼다. 이로인해 작년 중국의 산유량가운데 60%를 생산한 다칭 유전의 하루 생산량이 평소의 60%로 감소했다.

한편 양쯔(揚子)강 대홍수의 6차 물마루도 사상 최고 수위를 초과한 채 20일 새벽 인구 700만의 우한 (武漢)시를 통과할 예정이어서 중국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19일 우한시에서 합치는 한(漢)강 수위는 이날 사상최고인 30.97m를 기록했고 양쯔강 수위도 오후 2시 29.39m를 기록하는 등 금년 최고수위를 돌파,시시각각 불어나면서 우한시로 접근하고 있다.

우한시 중심을 관통하는 양쯔강 본류수위는 현재 우한시 지면보다 5.39m를 초과한채 시뻘건 황토물을 흘려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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