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경제고문 해임【모스크바 외신=종합】 러시아는 루블화표시 대외채권의 지불유예 선언에 이어 19일 국내 부채에 대해서도 앞으로 3∼5년간 상환을 유예할 것이라고 세르게이 키리옌코 러시아 총리가 밝혔다.
키리옌코총리는 이날 RTR방송과의 회견에서 『우리가 부채 상환을 거부하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나중에 갚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채무에 대한)지불 상환은 다른 채권발행을 통해 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이같은 조치는 90일간 지불을 유예한 대외채무뿐아니라 국내부채에 대해서도 상환일정을 장기간 연기한것이어서 심각한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러시아 주가(RTS)는 이날 한때 전날종가인 99.58포인트보다 9.97%가 급락한 89.65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급락세를 보이며 한때 거래가 중단되는 등 엄청난 혼란을 겪었다.
이에 앞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최근 경제위기의 책임을 물어 경제고문 알렉산드르 리비쉬츠를 해임조치했다.
그러나 키리옌코 총리와 세르게이 두비닌 중앙은행총재가 제출한 사표는 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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