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 與野 지도부·정계원로 잇단 만남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저녁 국회 의장단과 김종필(金鍾泌) 총리, 여야 4당 지도부 및 한승헌(韓勝憲) 감사원장을 부부동반으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며 정치개혁과 제2의 건국운동 확산을 위한 정치권의 협력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 시대에 적응하려면 국정 전반을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정치를 국민이 바라는 수준으로 개선 발전시키는 데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김대통령은 『국민이 정치에 대한 걱정이 매우 크며, 모든 개혁보다도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는게 여론조사 결과』라며 『여야 없이 반성하고 개선해서 국민 고통을 덜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본격적인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결단코 대통령의 권한을 사용해 정치적으로 여야를 차별하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결심하고 있다』며 『여야와 대통령이 앞으로 많은 협조와 대화를 통해 국정을 같이 개혁하고 난국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낮 원로 정치인 22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제2건국 운동 취지를 설명하고 원로 정치인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현 정부는 상해 임시정부의 정통과 1공화국의 법통위에 서 있으며 당연히 이를 계승할 것』이라며 『정치적 국민운동적 차원에서 제2건국 운동을 제창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반탁 반공 건국운동자들을 포상하는 등 상훈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이철승(李哲承) 전국회부의장의 건의에 대해 『적절한 생각』이라며 관계기관에서 검토토록 김중권(金重權) 비서실장에게 지시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