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 프랑크의 육필일기 중 실종됐던 5쪽이 발견됐다고 2차대전 사료연구가들이 18일 밝혔다. 안네 부모의 결혼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는 이 미공개 기록은 안네 프랑크재단에 근무했던 전 직원이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이 직원은 최근 사료연구가들에게 안네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가 80년 사망 직전 이 쪽지를 자신에게 주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국립 전쟁기록연구소는 이와관련, 오토가 이 기록을 이 직원에게 기념품으로 주었을 가능성은 희박하며 아마도 공개되는 것을 꺼려 그에게 주었을 지 모른다고 추측했다. 연구가들은 오토가 딸의 일기 중 자신의 결혼생활 관련 부분을 공개하지 않기를 바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안네가 미공개 부분에서 부모들의 관계를 「매우 비판적 어조」로 적고 있다고 말했다.
안네 프랑크 재단과 네덜란드 국립전쟁기록연구소는 즉각 5쪽의 기록 반환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변호인을 선임했다. 전쟁기록연구소는 문제의 5쪽이 반환되는대로 이를 포함해 곧 신판 「안네 프랑크 일기」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문학의 고전으로 간주되는 안네의 일기는 47년 첫출판된 후 세계 50여개 언어로 번역됐다.<암스테르담 ap="연합">암스테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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