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총재경선 주자들의 「구애편지」 보내기 경쟁이 뜨겁다. 가장 열심인 쪽은 서청원(徐淸源) 전 사무총장 진영. 8,200여명에 이르는 전당대회 대의원들은 물론 여야의원 전원과 언론계 및 사회단체 인사, 정치학 교수 등 모두 2만여명에게 「세대혁명」동참을 호소하는 서신을 보내고 있다.이회창(李會昌) 명예총재는 대의원들의 정서에 다가가는 편지를 부칠 계획이다. 20일 출마회견과 동시에 띄울 제1신에는 희망을 심어주는 정치를 펼치겠다는 의지 등과 함께 최근 당안팎의 비방·흑색선전에 대한 유감의 뜻을 담기로 했다. 2신과 3신은 경선상황을 봐가며 내용을 결정키로 했다.
이한동(李漢東) 전 부총재는 16페이지짜리 홍보물과 21일의 출마회견 연설문을 짤막한 편지와 동봉해 대의원들에게 보내고 있다. 대의원들을 대상별로 분류, 각 그룹에 적합한 내용의 별도서신도 추가발송할 계획이다.
김덕룡(金德龍) 전 부총재는 이번달초 간단한 편지와 함께 자신의 세미나 기조발제 자료를 보낸데 이어, 그룹별로 특화한 대의원 상대 편지를 계획중이다.
한편, 최병렬(崔秉烈) 전 의원은 19일 최근의 지도체제 논란과 관련, 지구당위원장들에게 『단일지도체제만이 당이 사는 길』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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