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박물관이 개관 1년만에 장기휴관에 들어가 관광객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산581의1 도동약수공원에 위치한 이 박물관이 문을 연 것은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8월. 삼성문화재단이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으로 80억원을 들여 연면적 480평의 3층건물을 지어 울릉군에 기증한 것. 박물관에는 신라시대 독도가 우리의 영토임을 밝혀주는 삼국사기와 지도 등 각종 자료 200여점이 전시돼 지금까지 4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끌었다.그러나 울릉군은 지난달 25일 집중호우로 박물관 주변 옹벽이 무너지고 고압전기선로가 파손되자 2억3,000여만원의 복구비가 없다며 휴관 조치를 내렸다. 개관직후에는 연간 운영비 4억2,000여만원을 감당할 길이 없어 정부 관리를 요청했으나 법적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하기도 했다.<포항=이정훈 기자>포항=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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