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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IMF와 환율안정 합의/내달 1,350원 연말 1,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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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IMF와 환율안정 합의/내달 1,350원 연말 1,300원

입력
1998.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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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8∼15일 가진 3·4분기 정책협의에서 원·달러환율을 9월말에는 1,350원, 올연말에는 1,300원선에서 안정시키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고위당국자는 18일 『재정경제부와 IMF는 환율정책과 금리정책을 연계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원칙하에 원·달러 환율의 적정선을 1,300∼1,350원으로 정했다』며 『정부는 원·달러환율이 IMF와 합의한 적정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적극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21면>

정부와 IMF는 또 외환시장에서의 충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가용외환보유고를 연말에는 430억달러로 올리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IMF와의 3·4분기 협의에서 표면적으로는 올연말 가용외환보유고를 410억달러까지 늘리기로 했으나 외환시장 안정과 국제신인도 향상을 위해 실질적인 목표치는 430억달러로 잡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430억달러의 가용외환보유고와 본원통화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은 1,300원선에서 안정시키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IMF는 이같은 내용의 합의사항을 이달중 열리는 이사회에서 승인할 계획이다.

재경부는 수출업계에서 원·달러환율을 1,400원안팎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금리와 수입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1,300∼1,350원이 적정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가용외환보유고가 이날 현재 401억7,000만달러에 달해 3·4분기 목표치(340억달러)를 초과달성했을 뿐 아니라 외환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연말까지 IMF와 합의한 환율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경부는 그러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등으로 환율이 큰 폭으로 내리거나 오를 경우 한은의 시장 개입 등을 통해 안정을 유도키로 했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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