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도 20%P 하락 40%로【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7일 대국민연설을 통해 『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 관계를 가졌으며, 그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이었다』고 말해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사실상 공개적으로 시인했다.<관련기사 9면>관련기사>
클린턴은 연방 대배심 증언이 끝난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간 18일 오전 11시) TV로 전국에 생중계된 연설에서 『르윈스키와의 관계는 잘못된 것이었으며 깊이 후회하고 있다』며 『그러나 누구에게든 거짓말을 하라거나 불법적 행동을 하도록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위증교사 혐의를 부인했다.
대국민 연설직후 CNN과 유에스에이투데이의 공동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에 대한 호감도는 40%로 나타나 1주일전보다 20%포인트 하락했으며 지지율도 떨어졌다.
이에 앞서 클린턴은 오후 1시부터 5시간30분동안 진행된 연방 대배심 증언에서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접촉」을 가졌음을 고통스럽게 시인했다고 데이비드 켄들 변호사가 밝혔다. 켄들 변호사는 그러나 클린턴이 『접촉의 성격과 관련해 매우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프라이버시와 개인의 존엄성을 보호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대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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