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북한과 금강산관광사업을 위한 3,000만달러 규모의 합영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정식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는 또 북한측과 관광선의 안전운항을 보장하기 위해 「공동해난구조를 위한 합의서」와 장전항 선착장 건설을 위한 「부두시설공사 건설계약」도 체결했다.현대그룹 관계자는 금강산관광사업 실무단이 최근 3차 방북을 통해 이같은 계약을 체결하고 돌아 왔다고 17일 밝혔다. 계약자는 현대의 김윤규(金潤圭) 대북실무단장과 김용순(金容淳) 조선아세아태평양위원장이다. 현대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보장하고 비상사태 발생시 남북이 공동으로 해난구조활동을 펴기 위해 「공동해난 구조를 위한 합의서」도 교환했다. 이 합의서는 해난사고 및 비상사태 발생시 그 지역을 「공동해난구조지역」으로 지정하고 남북 양측이 「비무장 공동 비상구조대」를 구성해 합동으로 구조활동을 벌이기로 약속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현대는 「남북이 통화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원칙에 합의, 통신문제에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으며 관광비용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중이다. 현대 관계자는 『3차 방북에서 비용 이외에 사실상 모든 문제를 타결, 다음달 25일 관광선의 첫출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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